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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 아련하고 희미한 유토피아 국제갤러리는 지난 2024년 3월 15일부터 4월 21일까지 김용익의 개인전 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김용익 작가의 전시는 208년 이후 6년 만에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으로, 부산점과 서울 한옥 공간에서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2016년부터 최근작품까지 46점 (부산점 19점, 서울점 한욱 27점)을 다로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최근 천착하는 '물감 소진 프로젝트'를 전시를 통해 본경적으로 소개하였으며, '땡땡이 화가'로 알려진 작가의 작업이 전환을 맞이하게 된 여정을 함께 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김용익 작가는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1999년 대안공간 폴의 창립에 참여하였으며, 2004년부터 2006년가지 대표를.. 2024. 4. 25.
강서경 : 마치 March 강서경은 개인전 [마치 March]를 국제갤러리에서 3월 19일부터 4월 28일까지 개최하고 있습니다. 저는 겨울의 코 끝 시린 바람과 함께 봄의 꽃향기가 살짝 부는 3월에 다녀왔습니다. 국제갤러리와는 첫 전시인 강서경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에 힘껏 발걸음을 내딛으며 다시 한번 자신의 토양을 단단히 다져보고자 하는 기운을 가지고 전시 준비를 하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만큼 작가의 작품은 힘있고 또 시간성에 대한 고찰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보는 전시였습니다. 간단히 강서경 작가에 대해 설명하자면, 강서경은 1977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하여 영국 왕립 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습니다. 지금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 교수로 재직중이며 리움,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필.. 2024. 4. 24.
김윤신 : 합이합일 분이분일 2024년 3월 19일부터 4월 28일까지 김윤신의 개인전 [Kim Yun Shin] 을 개최합니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도 소개되는 작가로 글을 썼었는데 좀 더 심도 깊게 김윤신 작가의 작품과 이번 개인전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김윤신 작가는 1935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나무 및 석재 조각, 석판화, 회화를 아우르며 고유의 예술세계를 일구어 온 한구의 1세대 여성 조각가로 유명합니다. 1959년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여 5년뒤 1964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조각과 석판화를 공부하였습니다. 이후 아르헨티나로 이주하기 전까지 10년동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1974년 한국여류조각가회의 설립을 주도하였습니다. 새로운 재료를 만나 작품세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열망을.. 2024. 4. 23.
미르체아 텔레아 : 개와 늑대의 시간 갤러리 THEO에서 2024년 3월 23일부터 4월 21일까지 Mircea Teleaga / 미르체아 텔레아가 개인전 [개와 늑대의 시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사적인 컬렉션과 THEO가 진행하는 프라이빗 도슨트를 통해 다녀왔는데요. 저의 첫 루마니아 작가의 전시는 매우 신선했으며, 작가의 나라와 정치가 주는 영향, 그리고 많은 국가에서 레지던시를 했던 작가의 시선이 작품에 표현되는 방향 등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마르체아 텔레가는 루마니아 혁명이 일어난 해에 태어나 국가가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전환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는 정치적인 요소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르체아 텔레가는 영국으로 이주해 런던에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의 슬레.. 2024.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