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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FRIEZE LA 2024에서 빛나는 한국 작가들

by MJzzang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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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새롭게 산타모니카 공항에 자리 잡은 프리즈 LA에는 총 21개국 95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합니다. 작년 프리즈 LA 23년에는 12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데 비해 95개 갤러리 참가는 아마 '강 달러'로 인한 비용 증가 등으로 해외 중소 갤러리 참여가 많이 줄은 데의 결과일 거라 추측해 봅니다. 대신 12개의 미국 신흥 갤러리가 참여하여 또 미술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눈여겨볼 만한 이벤트입니다. 올해 2024년에도 어김없이 2004년 2월 29일부터 3월 3일까지 개최대는 프리즈 로스앤젤레스 2024 (또는 프리즈 LA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섹션인 '메인'과 근 12년 내 설립도 딘 갤러리 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포커스' 섹션으로 나눠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무료 공개 예정인 아트 프로덕션 펀드 기획 하의 특별전 이외에도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이민자 문화 예술 전문가 그룹인 '교포'를 포함하여 5개의 비영기 단체들과 협업해 도시 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국제갤러리가 참여하여 한국 미술의 주요 작품들을 대거 소개할 예정입니다. 최근 작고하신 단색화 대가 박서보의 <묘법> 연작을 세라믹으로 제작한 <Ecriture No.230216>(2023)을 소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 작품은 전문 도예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세라믹의 주재료인 '흙'을 통해 작가가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작입니다. 박서보 작가뿐만 아니라, 마대 뒷면에서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배압법으로 제작된 하종현의 'Conjunction 22-38 (2022)'또한 소개되었습니다. 하종현 작가는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뉴욕 구겐항임 미술관,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해머 미술관에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에 대한 초기 '도시 계획 백서' 연작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차가운 색감과 화면구성의 대비가 돋보이는 이승조 작가의 파이프 형상의 연작 중 <핵 73-18>(1973) 작품 또한 이번 전시되었습니다. 이승조 작가는 지난해 2023년 마졸레니 런던에서 유럽의 거장 아고스티노 보날루미왕의 2인 전을 하였으며, 한국에서는 기하학적 추상을 선도하는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구본창의 항해'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하고 있는 구본창 작가의 청화백자 <EWB09>(2019)도 전시되었습니다. 세계 10대 갤러리 중 하나로 알려진 리만머핀 갤러리 부스에 89세 한국 아티스트 작품이 걸려 또한 화제가 되었습니다. 올해 1월에 리만머핀은 국제갤러리와 공동으로 한국 여성 작가 김윤신 작가와 계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Frieze LA에서 김윤신 작가의 작품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김윤신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공부한 한국의 1세대 여성 조각가로 자연을 모티브로 한 60여 년의 심도 깊은 작업으로 유명합니다. 김윤신 작가는 나무, 돌 등의 자연 재료를 사용하여 고대 구조와 영적 요소를 포함한 기법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작품활동을 합니다. 김윤신 작가는 조각뿐만 아니라 회화에서도 작가의 특색을 보이는데요, 뭉툭한 도형이 중심인 기하학적 패턴과 생동감 넘치는 색채를 통해 우리와 자연의 연결을 표현하는 작품 활동을 합니다. 남미와 한국의 문화적 유사성에 대한 고민을 새로운 색채와 형태의 그림에 잘 녹아들어 매우 생동감있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김윤신 작가 외에도 고전주의 기법으로 꽃을 그리는 희귀한 동시대 정물 화가인 김성윤 작가도 이번 프리즈 LA에서 솔로 부스를 선보였습니다. 김성윤 작가는 다양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작가로 어떤 세계보다 열려있는 다양성을 가지고 서로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사회를 꿈꾸는 작가입니다.  작가는 마흔의 나이로 작품에 리시언더스나 달리아 등 다양한 꽃들을 하나의 레이어인 것처럼 이미지가 계속 덧붙여 꽃에 대한 이해의 폭을 작품에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또한 LG전자가 2024년 글로벌 출시를 앞둔 올레드 에보를 프리즈 LA 아트페어에서 처음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LG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이자 사회 운동가로 알려진 셰퍼드 페어리와 협업하여 150제곱미터 규모의 LG올레드 라운지를 주성하였습니다.  셰퍼드 페어리 작가는 LG 올레드 에보 신 제품을 활용하여 평화와 정의를 주제로 하여 미디어 아트로 6점의 벽화를 구현하였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기업과 작가들이 이번 프리즈 LA 2024에 참석하며, 한국의 미와 예술에 대해 알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