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아뜰리에 들렸다가 바로 맞은편에 있는
Gallery NOW에서 하는 전시를 보고왔어요.
기대 안했지만 너무 좋아서 한번 써보려고 해요!
"Lamesis" 는 바다를 뜻하는 프랑스어 La mer (라 메르)와
고대 그리스어로부터 유래한 모방이라는 의미의 La mimèsis (라 미메시스)를
섞어 창남 작가가 만든 말이라고해요.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작품에서 #바다 와 같은 이미지와
그 바다를 가리키는 #모방 이라는 텍스트와 연동한다는 뜻인데요!
작가님이 직접 옆에서 설명해주셨는데, 저는 색이 너무좋아서 사진이 아닌줄 알았어요.
에르메스 발렛 맞은 편에 위치한 갤러리 나우의 외관이에요.
평상시 지나다니다 보면, 플리마켓도 하고 전시도 하고!
엔틱 느낌의 파운틴과 벽돌 바닥으로 로마로 순간이동 한 느낌이에요 :)
이번 작품의 메인은 이 파란 하늘의 해변이라고 해요:)
요거에요:) 도록도 같이 판매하셨어요.
엄청난 크기의 작품들이 저를 반겨주었어요 :)
색감이 너무 쨍하죠!?
이렇게 이번 전시의 메인은 파란 하늘의 해변이라고 해요.
처음에는 이 작품이 너무 좋아서 한없이 처다보고 있었어요.
작품에서 작가는 바다는 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한 채
시각적 닮음을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이미지라고 해요.
작가는 유사함 또는 닮음을 강조하여,
오해와 착각을 유도하기보다는
빡에서 내면으로 들어온 관념적 풍경을
재현하려고 하였다고 해요.
이러한 작가의 의도는 바다에 대한 기억과 회상으로
더 확장된 비 실재적 풍경을 만들어 내보여요.
이것이 불완전하지만 환상같은거죠...
실제 작가님은 겨울 동해바다를 다니며 저녁에 찍은 바다 사진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바다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가진 작가는 감정 몰입을 통해 바다를 새롭게 보고자 했다는게 의도라네요.
바다는 작가에 자아에 집중하기 위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요.
바다는 현실에서 불편하거나 불안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이며,
내면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바다와 만나는 순간은 일종의 정화를 경험하게 되며,
어린 시적 어두운 다락방에서 느낀 공포가 서서히 안정과 평온으로 변하는
jonah complex / 요나 콤플렉스와 비슷한 느낌을 안겨준다고 해요.
작가는 이러한 작업에서 느끼는 감정의 파편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왜곡되며,
관객을 익숙하고도 낯선 풍경으로 안내하죠.
저는 이번 전시에서 이 작품이 가장 매력적이였어요.
색감이 오묘한며 푸근하며, 비현실적이면서 몽롱한 색감에
한없이 빠져들었어요.
그리고 밑에 바다로 들어가는 발자국... 뭘 의미하던간데,
너무 포근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저 개인적으로 이러한 색감 조합을 너무 좋아하는데,
심지어 좋아하는 바다라니...
작가님 말씀으론,ㄴ 4개의 같은 시리즈가 있는데
한점은 제 눈앞에,
나머지는 파리에서 콜라보 준비를 하고 있으며, 또한 컬렉터가 소장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작가님은 프랑스에서 공부하시고 전시하셨던 이력을 가지고 계세요 :)
도산 공원쪽을 지나가신다면 전 추천 드리고싶어요!
기간 : 2024. 01. 05 - 2024. 01. 26
시간 : 10:00 - 19:00 (일&월 휴무)
장소 : 갤러리 나우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152길 16
주차 : 저는 화이트큐브 서울에 주차하고 갔어요 (주차비 비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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