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니스비엔날레3

강서경 : 마치 March 강서경은 개인전 [마치 March]를 국제갤러리에서 3월 19일부터 4월 28일까지 개최하고 있습니다. 저는 겨울의 코 끝 시린 바람과 함께 봄의 꽃향기가 살짝 부는 3월에 다녀왔습니다. 국제갤러리와는 첫 전시인 강서경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에 힘껏 발걸음을 내딛으며 다시 한번 자신의 토양을 단단히 다져보고자 하는 기운을 가지고 전시 준비를 하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만큼 작가의 작품은 힘있고 또 시간성에 대한 고찰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보는 전시였습니다. 간단히 강서경 작가에 대해 설명하자면, 강서경은 1977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하여 영국 왕립 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습니다. 지금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 교수로 재직중이며 리움,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필.. 2024. 4. 24.
김윤신 : 합이합일 분이분일 2024년 3월 19일부터 4월 28일까지 김윤신의 개인전 [Kim Yun Shin] 을 개최합니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도 소개되는 작가로 글을 썼었는데 좀 더 심도 깊게 김윤신 작가의 작품과 이번 개인전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김윤신 작가는 1935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나무 및 석재 조각, 석판화, 회화를 아우르며 고유의 예술세계를 일구어 온 한구의 1세대 여성 조각가로 유명합니다. 1959년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여 5년뒤 1964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조각과 석판화를 공부하였습니다. 이후 아르헨티나로 이주하기 전까지 10년동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1974년 한국여류조각가회의 설립을 주도하였습니다. 새로운 재료를 만나 작품세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열망을.. 2024. 4. 23.
박서보: 한국 현대미술의 아이콘 파리의 초상: 국제무대에서 빛나다박서보는 1961년, 유네스코 국제 조형 미술연맹에서 주최한 세계 청년 화가 파리 대회에 한국 대표로 초청되어 무려 40달러로 월세방을 빼돌려 파리로 떠났다. 이 대회에서 온갖 폐품을 활용한 작품으로 1등과 3등을 차지, 그의 미술적 업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의 그는 전쟁으로 인한 가난과 결핍을 경험한 대한민국 작가들이 세계 미술계를 휩쓸 것을 예언한 셈이었다. 이러한 예언은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대한민국의 단색화전이 전 세계를 매료시킴으로써 현실화되었다. 현대미술 운동의 선두주자박서보는 1971년, 한국미술협회의 부이사장으로 임명되면서 현대미술 운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현대미술 붐을 일으키기 위해 연례 전시회를 만들고, 신진 화가들을 발.. 2024.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