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컬렉션1 동양화가 김민주 작가 프라이빗 뷰잉 게으른 산책 김민주는 동양화 작가로서 '어락도(2007)', '어락원(2009)', '흥얼흥얼(2011)', '어초문답(2012)' 등의 작품을 통해 이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독특한 공간을 그려왔다. 각 전시마다 작가가 선택하는 전시 제목들은 소설이나 시처럼 특정한 '심경'을 암시하는 단어들로 채워져 있으며, 이상적인 무릉도원과 현실의 공간이 상호 융합되어 있다. 2년 전의 '어초문답'에서는 전통적인 주제를 통해 나무꾼과 어부의 대화를 다뤘고, 최근에는 이와 같은 변화를 느리게 숲을 산책하는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품 속 여성은 산책자이자 사색가로, '게으름'은 사색에 빠진 생각의 행위를 의미한다. 그림 그리기를 통해 여정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산책과 걷기의 슬로 .. 2024. 1. 24. 이전 1 다음